DOS의 역사: 컴퓨터의 터프가이와 EMM386 이야기
안녕하세요, 컴퓨터 덕후 친구들! 오늘은 컴퓨터 세계의 전설, DOS(Disk Operating System)의 재미난 역사를 들려드릴게요. 까만 화면에 하얀 글씨, "C:\>" 깜빡이는 커서… 낯설죠? 하지만 DOS는 초창기 PC를 지배한 터프가이예요!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영웅 EMM386도 빼놓을 수 없죠. 탄생부터 전성기, 쇠퇴, 그리고 메모리 마법사 EMM386까지, 유쾌한 시간 여행 함께 떠나볼까요?

탄생: 꼬마 천재와 운명의 계약
DOS의 이야기는 198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요. IBM이 개인용 컴퓨터(PC)를 만들려 했는데, 운영체제(OS)가 필요했죠. 그러다 시애틀의 작은 회사,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난 거예요.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우리한테 맡겨!"라며 자신 있게 외쳤지만… 사실 OS가 없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86-DOS(또는 QDOS, Quick and Dirty OS)를 만든 팀 패터슨에게서 코드를 5만 달러에 사들였죠.
이 꼬마 천재들이 IBM에 넘긴 게 바로 MS-DOS의 시작이에요. 1981년 IBM PC와 함께 MS-DOS 1.0이 세상에 나왔죠. 투박한 까만 화면에 명령어를 쳐야 했지만, 그 시절엔 혁명이었어요!
재미난 사실: QDOS는 "빨리 만든 허접 OS"라는 뜻이에요. 이름부터 터프하죠?
전성기: DOS가 세상을 지배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 DOS는 컴퓨터 세계의 왕이었어요. MS-DOS는 IBM PC 호환 기기와 함께 폭발적으로 퍼졌고, 게임,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가 DOS 위에서 춤을 췄죠. 도스게임 아시죠? '둠(Doom)', '프린스 오브 퍼시아' 같은 전설적인 게임들이 까만 화면에서 튀어나왔어요.
"dir" 치면 파일 목록이 주르륵, "cd"로 폴더를 옮겨 다니는 게 일상이었어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전사의 북소리 같았다니까요! MS-DOS는 3.0, 5.0, 6.0까지 진화하며 사랑받았어요. 특히 1991년 MS-DOS 5.0은 사용하기 쉬워져서 대박을 쳤죠.
"C:\>game.exe" 입력하고 친구들이랑 밤새 게임했던 추억, 있죠?
EMM386 등장: 메모리의 마법사
DOS가 잘나가던 중, 메모리 문제가 슬슬 발목을 잡았어요. 기본 메모리(640KB)로는 게임,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다 돌리기 버거웠죠. 여기서 EMM386이 구세주처럼 나타났어요! 1986년 Compaq이 Deskpro 386에 CEMM이란 걸 내놨는데, 이게 EMM386의 조상 격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는 1987년 Windows/386에 넣고, 1991년 MS-DOS 5.0에 EMM386.EXE를 정식으로 선보였죠.
EMM386은 뭐냐고요? 쉽게 말해, 80386 CPU의 힘을 빌려 확장 메모리(Extended Memory)를 활용해 DOS가 더 많은 메모리를 쓸 수 있게 해주는 마법사예요. "DEVICE=C:\DOS\EMM386.EXE NOEMS" 같은 명령어로 CONFIG.SYS에 불러오면, 상위 메모리 블록(UMB)을 열어줘서 드라이버나 프로그램을 거기 올릴 수 있었죠. 덕분에 기본 메모리가 숨통이 트였어요!
웃긴 사실: EMM386은 "내가 메모리 늘려줄게!" 하며 가상 8086 모드로 CPU를 몰래 조종했어요.
도전과 위기: 그래픽의 반격
하지만 왕도 영원하지 않죠. 1980년대 말부터 윈도우라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슬슬 고개를 들었어요. 1985년 윈도우 1.0은 DOS 위에서 얹혀사는 애송이였지만, 1995년 윈도우 95가 나오면서 판도가 뒤바꼈어요. 마우스로 클릭하며 예쁜 창을 띄우는 게 대세가 되니까, DOS의 명령어는 구식으로 보였죠.
EMM386도 "나 아직 쓸모 있어!"라며 버텼지만, 윈도우의 화려함에 밀려났어요. 그래도 윈도우 95, 98은 DOS를 기반으로 돌아갔으니, 완전히 퇴장한 건 아니었죠!
쇠퇴와 유산: DOS와 EMM386의 마지막 인사
2000년대 들어 윈도우 XP가 나오면서 DOS는 뒷방 신세가 됐어요. "C:\>" 커서도, EMM386도 더 이상 볼 일이 없어졌죠. 하지만 사라진 게 아니라 추억 속에 남았어요. 덕후들은 DOSBox로 옛 게임을 돌리며 과거를 소환하고, 일부 산업용 장비는 아직도 DOS와 EMM386을 쓴다네요!
DOS는 현대 OS의 뿌리예요. 윈도우, 리눅스도 DOS의 DNA를 물려받았죠. EMM386은 DOS의 생명을 연장해준 숨은 공신으로, 메모리 관리의 전설이 됐어요.
유산: "dir"은 윈도우 CMD에서도 살아남았고, EMM386의 정신은 최신 메모리 관리에 이어져 있어요!
마무리: DOS와 EMM386은 영원한 전설
DOS와 EMM386의 역사는 모험 영화 같죠?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 세상을 지배하고, 화려한 후배에게 자리를 내준 터프가이와 그를 도운 마법사! 2025년인 지금, 박물관 유물이 됐지만, 그 투박한 매력은 잊히지 않아요. 여러분은 DOS나 EMM386에 어떤 추억이 있나요? "처음 쳐본 명령어가 dir였어요!" 같은 이야기, 댓글로 나눠보면 재밌을 거예요! DOS와 EMM386 덕분에 컴퓨터가 이렇게 발전했으니, 고마운 마음도 가져봅시다!
'IT 에 관한 잡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와 금융의 역사: 돈과 기술의 짜릿한 러브스토리 (59) | 2025.03.14 |
---|---|
스타링크와 IT: 미래전장에 미칠 혁신적인 파급효과 (20) | 2025.03.14 |
ARM CPU 대 X86: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6) | 2025.03.14 |
로직텍 키보드를 구입하다. 내돈내산 후기 (44) | 2025.03.14 |
금본위제 그것이 알고 싶다! (57) |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