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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콩국수 유래와 역사 |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나?

by 개발하는 늑대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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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유래와 역사

시원한 여름 보양식, 콩국수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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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란?

콩국수는 콩을 갈아 만든 고소한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한국 전통 음식이에요. 여름에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즐기며, 소금이나 설탕(광주·전남 지역)으로 간을 해요.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사랑받아요. 오이채, 삶은 계란, 깨소금이 고명으로 올라가죠.

콩국수의 유래와 기원

콩국수의 정확한 기원은 알기 어렵지만, 조선시대 이전부터 먹었을 것으로 보여요. 1680년경 조리서 『요록』에 “태면”이라는 이름으로 콩국수가 등장하고, 1800년대 말 『시의전서』에는 “콩국”과 “깨국수” 조리법이 나와요. 콩을 불려 삶고 곱게 갈아 체에 걸러 국물을 만든 뒤, 밀국수를 말아 먹었다고 해요.

고려시대(1123년 『고려도경』에 국수 기록) 두부 제조 기술이 있었던 점을 보면, 콩을 갈아 만든 음식이 더 일찍 시작됐을 수도 있어요. 콩은 서민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었고, 18세기 『성호사설』에 콩의 중요성이 기록된 점도 이를 뒷받침해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나?

콩국수는 적어도 조선시대(1392~1897)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19세기 이전에 이미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을 가능성이 커요. 1800년대 말 『시의전서』에 구체적인 조리법이 나오는 점에서 그 전부터 먹었을 거예요.

대중화는 1970년대 초반부터예요. 정부의 혼분식 장려 정책(쌀 대신 밀가루 소비 촉진)과 공장製 얼음 보급으로 밀국수가 저렴해지면서 콩국수가 널리 퍼졌어요. 1975년 식생활 개선 전시회에서 영양 대용식으로 소개됐고, 믹서기 보급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었죠.

지역별 특징

  • 광주·전남: 설탕을 넣어 단맛을 내요. 콩의 비린내를 줄이기 위해 설탕을 추가한다고 해요.
  • 전주: 서리태(검은콩)를 사용해 진한 맛과 녹색 빛 콩국물을 내요. 메밀면과 함께 먹기도 해요.
  • 기타 지역: 소금으로 간을 하며, 오이채, 삶은 계란, 깨소금을 고명으로 올려요.

재미있는 사실

- 1987년 수필가 조풍연은 콩국수가 한국 고유 음식이라며, 과거 “얼음 콩국” 장수가 골목에서 팔았다고 했어요.
- 사찰 음식으로도 인기 있어, 여름에 비빔밥 대신 콩국수를 대접해요.
- 중국집에서도 여름 메뉴로 콩국수를 파는 경우가 많아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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