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5-10-28
"미군 월급 내가 준다" 1,900억 원 기부한 억만장자 티머시 멜론, 진짜 의도는?
2025년 10월 하순, 미국이 또다시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위기에 빠졌습니다. 예산안 합의가 실패하면서 일부 정부 기능이 중단되고, 그 여파로 **미군 급여 지급**에도 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억만장자 **티머시 멜론(Timothy Mellon)**이 "미군 월급을 내가 주겠다"며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900억 원)**를 기부한 것입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미국 은행 재벌가 '멜론 가문'의 상속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익명으로 기부하려 했으나, 결국 신원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 미군 급여 공백, 그리고 재벌의 '기부'
미국은 셧다운이 발생하면 공무원과 군인 급여가 자동으로 중단되거나 지연됩니다. 이번에도 약 **130만 명의 현역 미군**이 월급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때 멜론이 "내가 대신 주겠다"며 거액의 개인 자금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애국자이자 친구"라며 극찬했고, 멜론 본인은 주목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기부액: 1억 3,000만 달러 (약 1,900억 원)
- 전체 국방 인건비(compensation) 예산: 약 6,000억 달러 (약 864조 원)
- 1인당 지원 효과: 현역 미군 130만 명 기준, 약 100달러 (14만 원) 수준
멜론의 기부금은 전체 미군 급여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즉, 상징적인 '지원'일 뿐 **실질적인 급여 보전 효과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 "합법인가, 퍼포먼스인가" — 논란의 중심
문제는 이 행위가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미국의 '반적자법(Anti-Deficiency Act)'은 **의회 승인 없이 정부 기관이 돈을 받거나 지출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민간인이 정부 예산을 대신해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이 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 주요 논란 지점
- 법적 쟁점: 반적자법(Anti-Deficiency Act) 위반 가능성
- 정치적 메시지: 셧다운 사태의 심각성을 희석시키려는 의도
- 위험한 전례: 개인 기부로 국방 운영을 메우는 구조적 문제 야기
일부 보수 매체는 멜론의 행동을 "애국적 헌신"이라 칭찬했지만, 법률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 전문가 분석: "셧다운보다 위험한 건 신뢰의 붕괴"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미국의 정치가 국가 시스템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군 급여는 단순한 월급 문제가 아니라, **군의 사기와 작전 효율성**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안보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게다가 티머시 멜론은 **2024년 선거 사이클에서만 1억7,200만 달러 이상을 공화당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진영의 대형 후원자입니다. 따라서 이번 기부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행동**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이번 사건이 던지는 메시지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억만장자의 기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정치적 양극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핵심 시사점:
- 연방정부 셧다운은 단순한 행정 중단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군 운영까지 위협한다.
- 민간 기부로 정부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 정치적 대립이 군사·안보 영역으로 번질 경우, 국가는 더 이상 '시스템'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
결국 티머시 멜론의 1,900억 원은 **"돈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그의 거액 기부는 순간의 관심을 모았지만, 셧다운이라는 본질적 문제 — **정치적 교착과 예산 시스템의 실패** — 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